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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 어떻게 할 것인가?

2023년도 합동 실습여행

대학생활을 시작하거나 다니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예전에 썼던 글입니다. 전공을 잘 택했는지 대학생활을 어떻게 해야할지 여러 가지 고민들이 많을 텐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대부분의 신입생이나 재학생들이 고민하는 문제라는 점 다 알고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궁극적인 해답은 결국 자신이 찾아 실천해야 한다는 평범하지만 잊기쉬운 사실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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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원주대 생물학과 단체사진 2019
강릉원주대 생물학과 단체사진 2021
강릉원주대 생물학과 단체사진 2022

대학생활 어떻게 할 것인가?

대학생활 어떻게 할 것인가?

 

대학 시절 전공을 공부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자신이 원하던 학교나 학과에 들어가지 못한 경우 “과연 내가 원하는 길을 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 현실에 회의를 느껴 방황하게 된다. 나도 경험했었고 간신히 유급을 면할 정도로 방황하던 시절이 있었다. 어찌 보면 낭비된 시간이지만, 공교롭게도 그 시절이 내 인생을 튼튼하고 긍정적으로 만든 가장 중요한 시절이 되었다. 여러분도 전공이라는 먼길을 출발하기 전에 충분히 이 길이 맞는지 어떻게 가야할지 생각해보고 길을 떠나기 바란다.

자신이 1 순위로 원하던 곳이 아닌 대학이나 학과에 오면 대개 2가지 태도로 나뉜다. “내가 가려던 학과가 아닌데 어떻게 내 인생에 도움이 되겠어? 다른 곳으로 가야지.”라는 생각으로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동급생 친구들과도 교류조차 안하고 공부도 고등학교 시절 공부만 계속하는 친구가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친구는 비록 원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조금 다녀보니 학과 분위기도 좋고 재미있는 전공이라는 생각이 들어 충실하게 학교 생활을 하게 되었다. 후자에 해당하는 친구는 자신의 전공을 알아가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게 된다. 결국 자신의 능력에 맞는 세부전공을 찾아 전문가로 인정받고 프로의 길로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앞에 언급한 친구는 다시 1년이건 2년이건 늦추어 원하는 학과는 아니지만 그에 버금가는(?) 학과로 진학했고 그냥 다니게 되었다. 그런데 원래 자신이 원하던 곳이 아니다보니 계속 전공에 집중하기가 어려웠고 학점 경쟁에 시달리다 결국 전공을 살릴 기회를 잡지 못하고 또 다른 길을 찾아가야 했다.

이 얘기는 꾸며낸 얘기지만 상당히 가능한 얘기이기도 하다. 왜 그럴까? 만약 내가 처음 원했던 학교, 학과에 들어갔다면 성공이 보장 될까? 내가 가고 싶은 학교, 학과를 충분히 알고 원했던 걸까? 시대가 빠르게 바뀌고 경우에 따라 어제는 옳았던 판단이 오늘은 틀린 경우도 허다한 시대에 살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한 교수들도 감히 어떻게 해야 한다고 일러주긴 어렵다. 너무 많은 것들이 바뀌었고 또 바뀔 것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급변하는 현 상황에서 어떻게 나의 장래를 탄탄하게 만들 수 있을까? 무엇을 배워야 한다기 보다는 어떻게 배우는지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ChatGPT를 쓸 수도 있고 Youtube로 강의를 들을 수도 있는 시대다. 수많은 인터넷강의가 있고 여기에서 배우기 어려운 것들은 유명한 학자들에게 직접 물어볼 수도 있는 시대다.

그런데 어떤 방법이라도 배운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강의를 듣고 좋은 조언을 들어도 직접 해보지 않으면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판단을 믿고 실천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판단이던 그에 따르는 실천과 결과를 보지 못하면 잘 된 판단인지 잘 못된 것인지 조차 알 수가 없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그 성패는 자신의 노력에 달렸다는 걸 알아야 한다. 즉, 자신의 판단을 믿고 최선을 다해 실천하면 좋은 판단이 될 것이고, 거꾸로 노력을 안하면 좋은 판단도 없다는 것이다. 어떤 판단이던 그 가치는 나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면 한다. 설혹 노력한 뒤 실패하더라도 이미 그 실천과정에서 얻어진 내공은 다음번 선택을 성공시키는데 굉장한 추진력이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 스스로 내린 선택과 판단이어야 한다. 처음엔 부담스럽고 미숙하겠지만 차츰 올바른 판단을 내리게 될 것이다.

주위에 조언은 꼭 필요하다. 내 모습을 내눈으론 볼 수 없다. 거울이나 사진을 통해서만 객관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 비친 나의 모습이 진정한 모습일 수 있다. 물론 무관심 하거나 너무 친한 사람들은 제외해야 한다. 나에 대한 관심이 너무 많거나 없는 사람은 마치 휘어진 거울처럼 나를 정확히 비춰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새내기 시절 고민을 통해 무슨 일이든 내가 선택한 일은 해 볼 만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판단을 믿고 지금까지 긍정적으로 살게 되었다.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그 많은 노력들이 결국은 보상 받는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

“실패는 없다 다만 언제 성공하느냐가 문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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