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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비만치료제는 누구에게 효과가 있을까?

지나친 비만은 단순히 미용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건강과 활기찬 삶을 위해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료제 개발과 여러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지만 각 개인의 노력 없이는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게 사실이죠. 비만이 꼭 나쁜 거냐에 대한 논의도 뜨겁습니다. 최근들어 생물학적으로 비만의 원인과 과정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면서 효과적이고 안전한 비만치료제들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보여주는 놀라운 효과는 모든이에게서 나타나는건 아니랍니다. 여기 소개한 글은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도 판매허가를 받은 글루카곤-유사 펩타이드계열의 약품들이 어떤 유형의 비만에 효과적인지 연구한 결과입니다. 앞으로도 각종 질환에대한 새로운 약들이 나올 가능성이 많은 데 무작정 선전만 믿고 사용하기엔 경제적으로 부담이되고 시간낭비, 부작용등이 걱정됩니다. 이젠 거의 모든 정보가 공개되는 세상이니 어떤 약이던 이에 대해 충분히 알아본 뒤에 사용해야할 시대가 온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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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비만 치료제와 효과
비만치료의 게임 체인저: 과학자들이 뭘 알아낸걸까?

새로운 비만치료제가 좋은 효과를 보는 사람들의 특징을 알아내다.
생물학의 혁신적인 발전으로 놀라운 효과를 가진 비만 치료제들이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는 복용자의 약 1/3에서 체중을 20% 이상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 이와 경쟁관계인 틸제파타이드(Tirzepatide)도 임상에 참여한 사람들의 반정도가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
이런 높은 수치에도 불구하고 이 약들이 모든 이에게 듣는 것은 아니란 점이 확실하다. “모든 사람들이 시도해보지만 그들 모두가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 Mayo Clinic의 비만 전문가인 Andre Acosta의 말이다. 이제 semaglutide나 tirzepatide가 사용된지 꽤 되면서, 건강식품 판매자들이 어떤 사람들에게 잘 듣는지 차츰 알게되었다.

배고픈-뇌? 배고픈-위?
이들 약품은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glucagon-like peptide-1 (GLP-1)과 유사한 것들이다. 2021년 미국 FDA가 semaglutide를 Wegovy라는 상품명으로 허가를 내주었다. 그 뒤 tirzepatide는 Mounjaro라는 상품명으로 제2형 당뇨에 대해서만 허가를 내주었지만 체중조절약으로 처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약품들에 대한 환자의 반응이 비만의 원인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관찰이 Acosta와 동료들로 하여금 각 환자들에 맞는 약물을 개발하도록 자극했다.
이들은 환자를 크게 4 그룹으로 나누었다. : 1. 포만감을 위해 많이 먹는 사람들(배고픈-뇌), 2. 일반적인 식사량에도 포만감을 느끼지만 식사 후 곧 배고품을 느끼는 사람들(배고픈-위), 3. 감정을 죽이기 위해 먹는 사람들(감정 섭식자), 4. 선천적으로 신진대사가 느린 사람들(느린 대사).
배고픈-위 유형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이 새로운 약에 잘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costa는 “원인은 잘 모르지만 가설을 세우자면, 아마도 이들의 GLP-1 호르몬 농도가 낮으며 따라서 GLP-1 유사물질을 주면 잘 반응하는 것같다.”라고 하였다.
Mayo Clinic에서는 GLP-1 유사 약품의 원조격인 리라글루타이드(liraglutide)를 사용했을 때 배고픈 위 유형의 환자들은 다른 일반 비만환자들에 비해 약 2배의 감량효과를 보였다.
Weill Cornell Medicine의 내분비학자인 Beverly Tchang은 Acosta연구팀이 최초로 비만을 4 그룹으로 나누었다고 한다. 그녀의 경험에 따르면 배고픈-위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GLP-1 유사약품에 더 잘 반응한다는데 동의한다고 한다. 다른 연구팀들도 Acosta의 가설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emaglutide가 위에 작용하여 포만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Cleveland Clinic의 Peminda Cabandugama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번 주사하는 방식으로 투여되는 방식은 불규칙한 스케줄과 잦은 근무시간 변경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이들은 정확한 시간이나 날자를 맞춰 복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평생 처방?
연구자들은 어떤 사람들이 가장 효과를 보는지 알고자 하였고 또한 언제까지 복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고자 하였다. 복용한지 20주가 지난뒤 약을 끊은 사람들은 원래의 체중으로 돌아왔고 계속 복용하는 사람들은 줄어든 체중을 유지할 수 있었다. Acosta는 이제 비만은 일종의 만성질환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한다. 이들에 대한 치료도 오래 유지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오랜 기간이라는게 얼마나 긴 기간인지는 아무도 모르죠. 다만 평생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어쨌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Tchang에 따르면 또 한가지 문제는 이 약들은 너무 효과적이어서 얼마까지 체중을 줄이면 되는지에 대해 토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한다. 체중감소는 지방과 근육의 감소를 의미한다. 이런 근육의 감소는 심혈관계에 무리를 줄 수 있고, 골다공증 등 다른 질환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특히, 노인이나 심혈관계 질환을 앓았던 사람의 경우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런 사람들에겐 체중 감소가 사망률을 높이는 소위 비만역설이 적용된다.
이런 고위험군의 사람들에겐 무작정 체중 감소를 목표로 하지 않고 비만-관련 장애, 지방간, 수면장애나 당뇨병 등 특정한 증세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삼기 시작하고 있다. 이런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차츰 낮은 농도로 처방하는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우리는 사람들이 질병의 확률을 낮추고 삶에 질을 높여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범위를 찾고자 하는 겁니다.” Tchang은 말을 이었다. “이는 무조건 살을 빼고자 하는 건 아니라는 거죠,”

<이글은 아래의 가사를 번역한 것이며 식욕과 관련된 비만치료제는 다른 글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Nature news, Game-changing obesity drugs go mainstream: What scientists are learning. By Mariana Lenharo, 23 May 2023
doi: https://doi.org/10.1038/d41586-023-017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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