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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식단의 암 예방과 치료 효과
많은 연구자들이 식물을 기반으로한 식품이나 생약성분이 우리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믿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물성 식품들이 어떻게 이렇게 보편적으로 우리 인간의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지 그 원인은 아직 잘 모른다고 할 수 있죠. 근래에도 식물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물질들을 면밀히 조사해서 그 효과를 리뷰한 논문들이 수도 없이 많이 나와 있지만 제 생각으로는 아직 정답이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플라보노이드(flavonoid)나 항산화물질(anti-oxidant)들 그리고 클로로필 유도체(chlorophyll derivatives)가 식물성 먹거리가 보여주는 일반적인 건강증진효과의 원인일 것으로 추측하는 연구자들이 많습니다. 또한 식물이 갖고 있는 식이섬유 또한 광범위한 건강증진 효과를 보이는 것이 사실 입니다. 그런데 가장 문제는 플라보노이드나 항산화물질의 경우 순수하게 또는 부분적으로 분리해서 복용을 시키면 식물체가 보여 주었던 탁월한 항염이나 항암효과를 재현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즉, 어떤 플라보노이드나 항산화 성분도 단독으로는 항염이나 항암 치료제로 FDA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복합 처방에 의한 시너지 효과나 흡수촉진 효과 등을 그 원인으로 보기도 합니다. 클로로필 유도체들의 경우는 그 작용 기전과 확실한 유효성분을 모른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정확히 어떤 유도체가 효과를 나타내는지 특정하기가 어렵고 따라서 제품을 규격화되지 못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활성물질을 특정하고 기전을 밝히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하겠지요.
이런 와 중에도 식물성 먹거리나 생약제제들의 건강증진 효과는 역학조사나 임상연구로 이미 충분한 증거가 모여 있고 인류의 오랜 역사를 통해서도 충분한 신뢰를 얻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review Tueati 등, 2025; Martin 등, 2023; Arvidsson 등, 2023). 즉, 우리가 다 알지는 못하지만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뜻입니다. 그러다 보니 식물성 식품이나 생약, 한약성분을 이용한 치료나 치료보조는 좋은 효과가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비과학적인 행위로 간주되며 일선 병원에서는 금지할 정도 입니다. 즉, 암 치료시 한방이나 생약 치료, 그리고 식품을 통한 치료 보조행위 등을 병행하지 못하도록 하는게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식물성 식품이나 생약, 한약 성분 중에 어떤 성분이 어떤 작용을 통해 항염과 항암효과를 나타내는지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과연 식물성 식품이나 의약품 속에 무엇이, 어떻게, 이런 놀라운, 그러나 입증하기 어려운 건강증진효과를 나타내는지 궁금하군요.
<참고 논문>
Arvidsson LB et al., 2023, https://doi.org/10.1016/j.clnesp.2024.09.003
Martins T et al., 2023, https://doi.org/10.3390/molecules28145344
Turati et al., 2025, https://doi.org/10.1016/j.clnu.2024.11.039

식물성 식단의 암 예방과 치료시 환자들에게 주는 유익한 효과들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 Simms/Mann UCLA Center for Integrative Oncology의 중견 영양학자인 Emma Veilleux는 잘 계획된 식물성 식단이 어떻게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식물성 식단의 이해
식물성 식단은 과일, 채소, 콩류, 곡물, 견과류, 씨 그리고 허브를 중시하는 식단이다. 식물성 식단에 대한 정의는 다를 수 있지만 Veilleux는 동물성 식품이 전혀 없는 순수히 식물에서 유래된 식품에 관점을 두었다.
그녀는 완전히 가공되지 않은 또는 최소한으로 가공된 음식이어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 포화지방산이나 소듐, 그리고 첨가 당의 섭취를 제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암환자의 식단은 완전 채식(vegan), 채식(vegetarian: 우유나 달걀은 먹음), 또는 잡식 어느 것이어도 됩니다.” 그녀는 “다만 온전한 식물성 식품을 주로 먹고, 가공식품 또는 고지방-동물성 식품을 제한한다면 말입니다.”
식물성 식단과 암 예방
식물을 기본으로 하는 식단과 암 예방은 식물성 음식에 있는 식물화학물질(phytochemical)들의 조합에 기인한다. 브로컬리나 브루셀 스프라우트와 같은 십자화과 작물(crucifeous vegetables)에서 발견되는 Sulforaphane가 포함된 phytochemical들은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식물에서만 발견되는 phytochemical들이 암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는 많습니다.” Veilleux의 말이다.
식이섬유는 암 위험을 줄이는 또 한가지 필수 성분이다. 식물에서만 발견되는 식이섬유는 소화를 돕고, 혈당조절을 도우며, 콜레스테롤을 조절하고, 체중을 유지하는 등 암 발생을 줄이는 거의 모든 요인을 돕는다.
“Phytochemical을 제외하면 식이섬유가 식물에서만 발견되는 암 예방에 가장 중요한 성분입니다.” 라고 Veilleux가 말했다.
암 치료시의 혜택
식물성 식단은 암 치료를 받는 각 개인에 맞춰 바꿀 수 있다. Veilleux에 따르면 식물성 음식이 다른 것에 비해 더 영양학적으로 좋아야 하는 건 아니지만 만약 계획을 새운다면 더 효과적으로 필요한 영양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항암치료는 설사와 같은 부작용을 유발하고 이런 이유로 치료제 종류나 투여량을 조절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비록 개인별로 상당히 다르지만 식물성 음식들이 메스꺼움, 피로와 같은 부작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암 환자들을 위한 영양학적 고려사항
식물성 식단으로 바꿀 때는 동물성 제품에 풍부한 영양성분에 대해 신경쓸 필요가 있다. 단백질, 철, 칼슘, 아연, 그리고 오메가-3 지방산 등은 식물에도 있긴 하지만 하루 섭취량을 맞추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
“식물성 식단을 먹는 사람들은 항상 비타민 B12를 보충해야 합니다. 이는 식물에서 보충할 수 없기 때문이죠.” Veilleux가 조언하였다. 비타민 B12는 적혈구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산소를 잘 운반하도록 돕는다.
영양사와 함께 환자를 관리한다면 이런 잠재적 문제를 해결하고 치료기간 동안 균형잡힌 식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영양사들은 특정 영양소에 대해 적정량을 섭취하도록 결정하고 의심될 경우 필요한 검사를 제안할 수 있다.
“실험실에서의 검사는 이 사람이 어떤 보조제를 어떤 음식에서 얻어야 할지 알려줄 것입니다.” Veilleux의 말이다.
식단을 바꿀 때 필요한 요령과 어려운 점.
암을 관리하기 위한 식물성 식단으로 바꾸는 과정은 어려울 수 있다. 환자는 익숙한 동물성 음식이 없다는 것에 제한을 느낄 수 있고 암 치료가 입맛이나 좋아하는 음식을 바꿀 수도 있다.
이런 전환과정을 쉽게하기 위해, Veilleux는 다양한 식물성 식단을 준비하도록 제안한다. 우유가 없는 요거트와 같은 영양제 품목들을 확대하고 익숙한 식감과 풍미를 만들어 제공핳 수 있다. 이와 동시에 다양한 식물성 음식의 종류 예컨데 단백질 세이크나 견과류, 견과류 버터, 그리고 두부 등으로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종류의 식물성 음식들은 여러 기관에서 제공하고 있다. Veilleux는 the 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 the American College of Lifestyle Medicine and the American Institute for Cancer Research 등을 믿을 만한 식물성 식단 제공기관으로 제시하였다.
Veilleux는 그 외에도 Forks Over Knives와 Vegetarian Times도 실질적인 식단을 제공하는 요리 블로그로 추천하였다.
한계점과 앞으로의 전망
식물성 식단과 암예방의 관계는 이미 입증되었다고 본다. 하지만 앞으로의 연구를 통해 더 정확하게 어떤 과일 어떤 채소가 암을 예방하는지 특정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일과 채소는 스타입니다.” Veilleux는 낙관적인 의견을 피력한다. 즉, 연구를 통해 어떻게 식물성 식단이 암의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해줄 것이라고 한다.
결론
Whole Foods에 많이 있는 식물성 먹거리는 암 예방에 믿을 만한 효과가 있고 치료과정에서 각 개인에 맞는 맞춤형 식단으로 제공 될 수 있을 것이다. 영양사와의 상담을 통해 영양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며 치료기간 동안 각 환자에게 맞춤형 식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글은 아래의 가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Chayil Champion, Ed.D. 2024, Exploring the role of plant-based diets incancer prevention and care. UCLA Health Jonsson Comprehensive Cancer Center Nov 14, 2024.